들어가며 언제부터 우리는 살을 빼는 것이 당연한 일, 나아가 꼭 해야 하는 일처럼 여겨지게 되었을까. 혹은, 언제부터 살이 찌는 것이 게으름과 자기관리 실패의 상징처럼 여겨졌을까.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자신의 몸과 대화하고, 싸우고, 때론 타협하며 ‘이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방식’을 선택한다. 그리고 그 선택의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‘다이어트’라는 이름의 이정표가 놓여 있다.최근, GLP-1 유사체(GLP-1 receptor agonist)라는 새로운 치료제가 다이어트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. 위고비(Wegovy), 오젬픽(Ozempic), 몬자로(Mounjaro)와 같은 이름을 가진 이 약물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세상에 나왔지만,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 치료제로 각..